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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서’에 나타난 교회와 국가

느헤미야서는 하나님나라 건설에 불타는 열정을 가진 어느 평신도 지도자의 놀라운 지도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페르시아 제국 아닥사스다 왕의 술잔을 맡은 관원이었습니다. 왕이 독살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이 먼저 시음을 하는 역할을 맡은 듯 합니다. 그만큼 느헤미야는 왕의 신임을 받고 왕 가까이에 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에게는 한가지 근심거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고국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특별히 생명처럼 여기는 예루살렘성전의 재건문제였습니다. 예루살렘성은 BC 586년 바벨론제국에 의해 폭망했습니다. 이후 50년이 지난 BC 536년 경 스룹바벨이 1차포로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그 이후 예루살렘성이 멸망된 후 70년 정도 지난 BC 516년 경에 제2성전인 스룹바벨성전이 재건됩니다.

제1차 포로귀환자들의 명단은 에스라서에 기록돼 있습니다.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명에 의해 그리운 조국으로 돌아갔던 이들은 도합 5만명 정도였다고 에스라서는 기록합니다. 하지만 스룹바벨 성전은 과거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것마저도 예루살렘의 재건을 방해하는 세력에 의해 저지를 당한 채 또 7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그러던 중 학사이자 제사장이었던 에스라가 아닥사스다왕의 지원하에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을 재건합니다. 에스라는 느헤미야와 동시대 인물입니다. 느헤미야가 기다렸던 소식은 에스라의 성전재건이 어떤 진척을 보였는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에게 전해진 소식은 산발랏, 도비야, 심새, 르훔 이런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고 공사가 중단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느헤미야서는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앞에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아닥사스다 왕에 의해 예루살렘 총독으로 임명되고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을 재건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느헤미야서에 기록돼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이런 지도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페르시아 제국의 승인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방 총독이라는 직책이 없었더라면 느헤미야의 개혁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하는 점도 생각해 봅니다.

중국을 바라보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미국과 함께하지 않으면 큰 어려움에 직면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을 향해 종교 지도자의 개혁이 난관에 부딪칠 때 하나님은 조국을 사랑하는 어느 평신도 지도자의 마음을 움직여서 대한민국을 하나님 앞에 다시 서게하는 나라로 만들어 갈 줄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이스라엘처럼 무기로 주변 나라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하는 나라가 아니라 열방을 축복하고 나누어 줌으로 자신도 부유해지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을 바라봅니다. 그것은 한국교회의 선교방향성을 재점검하는데서부터 출발하리라 생각됩니다.

Stone Choi.

이 글은 bible1311.com 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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