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교회와 국가는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5월 9일 장미대선을 맞아 대한민국에 있어 ‘국가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려고 합니다.
일제시대 이후,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이승만은 미국 프린스턴과 하버드를 나와 미국적인 배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대한민국은 미국 개신교의 강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미국 최초의 헌법인 ‘Constitution Law’에서 주장하는 정교분리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교회와 국가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출세를 위한 국가요직을 맡기위해서는 개신교인이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제가 1990년대 중반 서울에서 교계 기자로 활동할 때도 그런 분위기는 깊이 잠재돼 있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수의 교인들 표가 선거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조용기 목사를 찾아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가야 될까요?
국가편에서는 딱히 교회에 대한 관계를 일부러 설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법치주의로 간다는 전제하에서 생각한다면 법에서 정한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키면 될 것입니다.
교회편에서 국가에 대한 문제는 크게 두부류로 나뉩니다.
1. 적극적인 정치참여.
2. 교회에 관계된 일만 참여하자.
1번은 한국교회협의회 소속교단을 중심으로, 2번은 소위 보수교단을 중심으로 합니다.
적극적인 참여그룹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열심히 정치참여를 부르짖고 있으니 그렇다 손 치더라도, 하나님만 열심히 섬기자는 보수교회들은 다수의 표가 연결되어 있어 정치참여에 대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따라서 문제는 성경을 강조하는 보수교회입니다.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보수적인 교회를 다닌 사람입니다.
하도 성경을 강조해서 나이 50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에 bible1311.com 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점수따라 대학에 가다보니 ‘외교학과’에 들어가게 됐는데 제가 알아왔던 교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달랐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저는 홀로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이블 안에서 그 해결책을 발견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동일한 시간에, 같은 언어로 쓰여진 성경을 읽더라도 국가와 교회에 대한 견해는 같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자신이 생각해 온 것과 경험한 것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논쟁은 성경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신학공부 좀 한 사람들은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신학을 자꾸 강조합니다. 하지만 교리와 신학은 한 시대를 반영할 뿐이지 성경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점에서 한국의 보수교회는 성경읽기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성경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bible1311.com 운동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은 교회생활을 넘어 서구문명의 뿌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영어성경으로 서구의 정신과 믿음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한 서구정신의 추종자로 남게 될 것입니다.
Stone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