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한반도일기를 적기로 했다.
아침에 화장실에 있는데 일기를 적어 나가는게 스톤에게 가장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5년에 미국에 무모하게 발을 디딘 후, 언론을 해보겠다고 전전한 신문사 방송국이 열군데가 넘는다. 모두 실패한 케이스지만 나 자신에게는 부끄럽지 않다.
한반도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것이 동기로 작용했다. 그러다 지난 몇 년간은 정체기를 보였다. 딱히 스톤에게 할일이 없어 보였다.
그러던 중 2018년 6.12 북미 싱가폴회담을 계기로 잠자던 뇌세포가 어떤 충격을 받게됐다. 아, 이런일도 일어날 수 있구나! 그리고 1년이 좀 지난 시점에 성령께서는 화장실에서 ‘한반도일기’를 써보라는 생각을 주셨다.
초등학교때부터 배우듯 한반도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금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조건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대륙세력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중국’과 해양세력의 중심인 ‘미국’은 한반도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강력한 힘은 한국전쟁을 통해 남북을 찢어놓는 상황에 까지 다다르게 했다.
이제 그 봉합수술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놓고 모든 사람이 한마디씩 하고 있다. 과연 한반도는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어제 북미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7개월만에 다시 북미가 협상테이블에 앉게됐다. 북한은 2020년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연설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imstone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