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선지자는 남 유다가 멸망한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적으로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학개의 사명은 분명해 보입니다.
학개는 유다 총독이었던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백성들 중 남은 자들을 격려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 중 스룹바벨의 역할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학개 마지막 부분도 스룹바벨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글을 마칩니다.
스룹바벨은 누구입니까? 그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첫번째로 귀환할 때 그들을 인도했던 지도자였습니다. 지도자는 그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백성의 지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번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면 전체 백성이 도탄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지도자에게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기도 하고 새 지도자를 세우기도 합니다.
스룹바벨은 예루살렘 성전 멸망 이후 50년만에 포로들을 데리고 귀환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미국의 다음 세대를 이끌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한국전쟁의 상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반도의 청사진을 제공할 지도자는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인가요?
Stone Choi.